[PGA] 최경주 첫 '톱10'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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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첫째 목표인 '톱10' 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노스 뷰 골프코스(파71.7천69야드)에서 막을 내린 에어 캐나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백72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데이브 스탁턴 주니어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 8만7천달러(약 1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최경주는 올 시즌 상금이 24만4천6백10달러로 급증, 지난주 랭킹 1백52위에서 1백34위로 뛰었다.

상금랭킹 1백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풀시드 획득을 올시즌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최경주는 앞으로 3주 연속 PGA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PGA투어는 신인들에게 초청 대회 출전권을 주지 않기 때문에 최경주가 1백25위권에 진입하기만 하면 미국 무대에서 롱런이 가능해진다.

3라운드까지 공동 13위였던 2번홀(파4)에서 3m 버디퍼팅을 성공, 상큼한 출발을 한 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보기 2개로 탐색전을 마쳤다.

백 나인에 들며 퍼팅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홀(파3)에서 약 11m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는 아이언샷을 핀 옆 1m 지점에 붙여 이날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6언더파 65타의 호조를 보여 합계 16언더파 2백68타로 PGA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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