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서울시티투어' 10월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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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버스를 타고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와 쇼핑명소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서울 시티투어' 가 오는 10월 중순 선보인다.

서울시는 29일 아셈.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운행을 서둘러온 도심순환 시티투어 버스의 운영 업체로 ㈜허니문여행사를 선정하고 10월 13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티투어 코스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말해주는 덕수.창경.경복궁 등 4대문안 고궁과 인사동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외국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대문.동대문시장을 비롯해 이태원.대학로 등도 들어 있다.

이 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5분 간격으로 광화문.이태원.창덕궁 등 6개 정류장에서 각각 한대씩 모두 여섯대가 동시에 출발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야간인 점을 고려해 고궁 관람 대신 서울타워.국립극장 등 남산 일대를 관광토록 짜여졌다.

시는 약 2시간30분 동안 쾌적한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선에 무공해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35인승 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하루종일 버스 승하차가 가능한 전일권이 5천원, 1회권의 경우 1천2백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시는 다음달 중 물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소인.단체 등에 대한 할인율을 포함, 요금체계를 확정키로 했다.

승차권은 서울시내 관광안내소와 주요 지하철역.호텔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현금승차도 가능하다. 02-3707-9451~2.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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