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진철씨] "골프 대중화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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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골프를 제대로 배우고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은 연습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야 해요. " 1996년부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로 활동 중인 김진철(金鎭喆.38)씨는 "쉽게 덤볐다가 얼마 못가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며 안타까워 했다.

金프로는 "골프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사치스러운 운동은 아니다" 며 "대중화를 위해선 9홀 정도의 퍼블릭 코스를 더 늘려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급자들이 클럽셋트 장만에 무리할 필요 없다" 며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이나 중고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샵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고 말한다.

골프 매너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연습장과 필드 등에서 반바지를 입고 다니거나 심하게 떠들고 늑장 플레이를 하는 등 다른 팀에게 영향을 주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90년 조선대 체육학과에서 골프로 석사학위를 취득,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프로다. 조선대.전남과학대학.남부대학과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매월 2백여명씩의 새 골퍼들이 지도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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