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연기자 안됐으면 기자됐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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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학습지 '표준전과' 표지 모델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데뷔(?)했다.

1990년 한양대 독문과 2학년 시절, 홍콩 배우 류더화(劉德華)와 초콜릿 CF에 얼굴을 내밀며 "도대체, 쟤가 누구야" 소릴 들었다.

이후 화장품 CF에서 '산소 같은 여자' 의 이미지를 굳혔다.

드라마 데뷔작은 93년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였고 '내가 사는 이유' '불꽃' '파도' 등에서 열연했다.

최근 드라마에서 영화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듯 하지만 정작 그는 "연기면에서 성숙하고 싶을 뿐 장르를 영화에만 한정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외국에서도 활동하고 싶고 무협 액션물도 해봤으면 한다.

"학창시절 내성적이라 연예계에 발을 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는 그는 아마 연기자가 아니었으면 광고 AE(광고기획자)나 기자가 되지 않았을까" 라고했다.

잠실여고 재학 중에는 '여학생' 이란 잡지에 사진을 직접 투고해 표지에 실리게 할 정도로 숨겨진 대담성도 있다. 현재 부모님과 서울 광장동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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