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강동희·김영만 연봉 2억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프로농구 기아의 두 간판 강동희(34).김영만(28)이 나란히 연봉 2억원을 돌파했다.

기아는 강동희와 지난 시즌보다 5천만원 인상된 2억2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또 김영만과도 5천9백만원이나 인상된 2억1천만원에 연봉협상을 마무리지었다.이로써 기아는 프로농구에서 연봉 2억원 이상 선수 2명을 보유하는 첫번째 팀이 됐다.

기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쳐 두 선수의 연봉 인상요인이 크지 않았으나 그동안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다른 팀 스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었다고 판단, 대폭 인상했다고 밝혔다.

강동희와 김영만은 허재(삼보).김유택(은퇴) 등 고액 연봉자들과 한팀에 속해 매시즌 연봉 인상폭에 제한을 받아왔다.두 선수는 허재의 이적과 김유택의 은퇴로 샐러리캡에 숨통이 트이면서 혜택을 보게 됐다.

프로농구는 올시즌을 고비로 스타급 선수의 연봉이 2억원대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고액연봉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SK의 서장훈은 무려 3억3천만원으로 최고액 연봉선수가 됐고 허재는 2억원에 재계약했으며 조정 신청 중인 이상민도 최소 2억원은 넘을 전망이다.

아직 구단과 재계약하지 못한 특급 스타는 골드뱅크의 현주엽과 신세기의 우지원. 이중 현주엽은 3억원 이상, 우지원은 2억2천만원을 요구해 구단과 의견차가 크다.

두 선수 모두 조정 신청 중이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