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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컨스트럭션 오브 라이트'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 킹 크림슨 '컨스트럭션 오브 라이트'

완벽주의 성향의 천재 기타리스트인 로버트 프립이 이끄는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킹 크림슨의 열 두번째 정규 앨범. 31년 역사를 지닌 밴드로 이번 음반에서도 관록있는 연주를 과시하고 있다.

멤버가 4명으로 줄었지만 사운드는 오히려 힘이 넘쳐난다는 평을 듣는다. 클래식에서 차용한 곡구성.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연주.프리 재즈 스타일의 즉흥성으로 실험정신이 아직 퇴색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보컬리스트인 에이드리언 벨루의 굵은 목소리와 로버트 프립의 능숙한 기타연주가 조화를 이룬 첫곡 '프로작 블루스' 등 모두 11곡을 담았다.

▨ 조 '마이 네임 이즈 조'

1997년 음반 '올 댓 아이 엠' 으로 데뷔, 리듬 앤드 블루스계의 스타 대열에 진입한 조의 두번째 앨범. 조의 특징은 여성에 가까운 매혹적인 목소리. 타이틀 곡 '알고싶어요' 는 조 특유의 목소리에 솔의 분위기가 물씬 가미돼 있고 엔싱크와의 듀엣곡 '아이 빌리브 인 유' 는 부드러운 화음이 매력적이다.

본명이 조 토머스인 조는 기독교인으로 어려서부터 가스펠을 접하며 성장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바비 브라운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한다. 이 음반에는 머라이어 캐리와 듀엣으로 부른 곡도 들어 있다.

▨ 스턱 모조 '데클러레이션 오브 더 헨드헌터'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4인조 하드코어 밴드의 네 번째 앨범. 스턱 모조는 국내에서 그리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하드코어 매니어들의 사랑은 대단했다.

묵직하게 몰아부치는 기타 연주에 남성적인 기운이 철철 넘치는 랩핑이 이전보다도 더욱 강렬해졌다는 평가다.

이 음반은 미국에서 발매 당시 록.메탈 전문 라디오 방송인 라우드 라디오에서 1위로 데뷔했다.

둘째 곡인 '헤이트 브리드' 가 박력 넘치는 보컬로 귀를 사로잡는다면 셋째 곡 '셋 더 톤' 은 멜로딕 메탈을 연상시키는 보컬을 들려줘 스턱모조의 다양한 보이스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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