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가운데)이 4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서울고검장 등 수도권 검찰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개최하고 있다. [뉴시스]
김 총장은 새해 국민에게 보여줄 검찰의 모습을 ‘민화에 그려진 호랑이’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민화 속 호랑이처럼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눈도 살아 빛나지만, 한 가족과 같은 친근감을 주는 검찰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은 이달 안으로 새로운 검사 인사 관련 내부 규정을 마련해 다음 달쯤 중폭 이상의 인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전고검 차장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사법연수원 13기 중 고검장 승진에 누락된 일부 검사장이 물러나면 검사장 승진 수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은 일선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출신·연고 지역을 피해 검사를 전보·발령하고 ▶최소 2년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내부 규정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오는 7월에 인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인사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날 시무식에서 “법과 원칙을 무시한 불법 집단행동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공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