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젠트 퍼시픽그룹 일은증권 인수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영국계 금융사 리젠트 퍼시픽그룹이 일은증권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5일 일은증권 지분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 결과 리젠트그룹의 인터넷 지주회사 KOL(코리아 온라인)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OL이 제시한 입찰가격은 주당 1만6천1백50원으로 지난 24일 주가 7천1백원의 2.3배에 이른다. 이 금액은 국내 증권사 M&A 거래금액 평균인 1.6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총매각대금이 1천93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예보는 제일은행으로부터 인수할 당시의 장부가 1천2백18억원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셈이 된다.

KOL은 기존 자회사인 대유리젠트증권과 리젠트종금.리젠트자산운용.리젠트화재 등에 새 증권사를 추가로 편입함으로써 국내 영업기반을 보다 공고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젠트의 한 관계자는 "일은증권 인수 후 KOL은 올해 안으로 금융포털 사이트인 i리젠트닷컴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키로 하고 현재 법적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허의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