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미녀(美女)천국'.
인터넷 업체들이 회사 브랜드나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다퉈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 모델을 공모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인기 스타를 광고모델로 모시는 곳은 유니텔.다음커뮤니케이션.인터파크 등 중견 벤처기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의 모델은 내로라 하는 톱 스타인 김희선.김민희.추상미 등.
지난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유니텔은 김희선을 내세워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유니텔의 정혜림씨는 "김희선과 유니텔의 최고 이미지가 합쳐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고 설명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신세대 스타인 김민희를 등장시켰다. 다음의 조은형씨는 "그동안 브랜드 광고에만 치중하다 이번에 N세대 쇼핑몰에 초점을 맞추면서 김민희씨를 내세워 성공했다" 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추상미 등을 출연시킨 쇼핑몰 광고가 회사 이미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톡톡 튀는 인기 연예인의 TV광고 때문에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인기 연예인을 동원하기 버거운 중소 인터넷 업체들은 경품을 내건 온라인 공모를 통해 '예쁜 여성' 을 찾고 있다.
프리챌이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모델은 올해 미스코리아로 뽑히기도 했다.
온라인 모델 공모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하고,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선발하는 방식이라 회원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
여성 사이트인 '사비즈' (http://www.sabiz.co.kr)가 최근 창립 1주년을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배너 광고 모델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사비즈의 김희정(35)사장은 "적은 비용으로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여성 웹진인 '룰루' (http://www.lulu.co.kr)도 자사의 쇼핑몰에서 활동할 남녀 모델을 모집 중이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