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 보험 미가입율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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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부 여행사들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공제회비를 내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사고 등을 당하고도 보상받지 못하는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전북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도내 2백30여개 관광 여행사 가운데 10% 안팎의 업체가 여행자 보험에 들지 않거나 공제회비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

여행자 보험은 여행기간에 발생할지 모를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1인당 1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행사간의 덤핑 출혈경쟁이 빚어지면서 이를 가입하지 않는 채 관광 등을 떠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보험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계약 당사자들이 직접 확인해 주지 않는 한 가입여부를 파악할 수가 없다.

여행사 중에는 연 10만~15만원인 공제회비를 내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공제회는 여행객이 경비를 지불한 뒤 업체가 부도 날 경우 국내는 2천만원, 국외는 3천만원 한도내에서 환불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행사의 공제회 또는 보증보험 미가입은 법규에 어긋나므로 감독하고 단속하겠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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