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YS "박정희 기념관이라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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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계획(서울 상암동) 소식을 듣고 "김대중 대통령은 정신나간 사람" 이라고 말했다고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전했다.

YS는 "朴전대통령은 5.16쿠데타의 주역으로 영구집권을 꿈꾸다 부하에 의해 살해당한 사람" 이라며 "냉엄한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나서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비판.

그러면서 金전대통령은 "그런 돈이 있으면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유신독재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한다" 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朴의원은 공개질의서를 내고 "서울에 기념관을 세우려면 특정 전직대통령의 기념관이 아닌 역대 대통령 전체의 기념관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고 주장.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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