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파라과이, 브라질 제압 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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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파라과이가 2002년 월드컵축구 남미 예선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파라과이는 19일(한국시간) 아순시온에서 벌어진 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호르헤 캄포스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2 - 1로 제압했다.

파라과이는 1979년 코파 아메리카컵 이후 21년 만에 브라질을 꺾고 더블리그로 펼쳐지는 지역예선에서 승점 9(3승2패)를 기록, 3위로 뛰어 올랐다. 브라질은 승점8(2승2무1패)로 4위로 내려 앉았다.

10개국이 출전한 남미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상위 4개국이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5위팀은 오세아니아 예선 1위팀과 맞붙어 본선진출 티켓을 다툰다.

전반 6분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한 파라과이는 압박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미드필드부터 차단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29분 히바우두에게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9분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롱킥을 받은 캄포스가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려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브라질은 전반종료 직전 주장 카푸가 경고 2회로 퇴장,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졌다.

브라질은 카푸의 퇴장으로 오는 27일 벌어지는 숙적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치명적인 전력 손실을 입었다.

한편 우루과이는 몬테비데오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니컬러스 올리베라가 2골을 뽑아내며 넣은데 힘입어 베네수엘라에 3-1로 역전승, 승점 10(3승1무1패)으로 2위로 도약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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