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문화인물] 정인보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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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문화관광부가 7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민족사학자 정인보(鄭寅普.1893~?)선생은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인물의 위대성을 알리는 데 진력했다.

중국에 유학해 장병린의 국학사상의 영향을 받은 선생은 귀국 후 대학강단과 국학 관련 논설을 통해 이같은 활동을 벌였다.

선생은 1930년 발표한 '5천년간 조선의 얼' 에서 육체의 죽음보다 더한 것이 마음의 죽음이라며 민족의 마음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실학을 주장해 정신적 발전과 인격적 수양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방 후 대한민국 건국 준비사업에 참여했고, 건국 후에는 초대 감찰위원장으로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돼 사망연도는 알 수 없다.

문화부는 기념학술강연회(21일.중앙대 인문연구소), 우리역사 바로알기 강연회(25일.서산문화원), 학술세미나(28일.대우학술재단), 조선사연구 역주본 출판(9월)등의 기념사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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