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윔블던 코트에 사랑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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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윔블던 테니스가 사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결혼설이 파다한 앤드리 애거시(미국)-슈테피 그라프(독일) 커플에 이어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 커플도 최근 연인 관계임을 밝혔다.

레이튼 휴위트(호주)와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와 올가 바라반시코바(벨로루시)도 열애 중이며,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와 하비에르 말리세(벨기에)도 염문설에 휩싸였다.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선수들끼리 몰래 데이트하는 장면을 수차례 목격했다" 며 "나만 빼고 모두 연애하는 것 같다" 고 말할 정도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사랑에 빠진 선수들도 적지 않다.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는 각각 메이저리그 선수인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 인디언스).브래디 앤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열애 중이다.

특히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세르게이 페데로프와 염문을 뿌리고 있다.

은퇴한 테니스 스타 짐 쿠리어는 "테니스 커플이 많아지면 테니스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애를 하면 운동에 집중할 수 없어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힘들다" 며 우려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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