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장마철 '아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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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건설현장이 장마철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노동청은 장마철을 앞두고 지반붕괴 위험이 높은 지하철 공사장과 터파기 공사장 등 건설현장 41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여 40곳을 적발했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 금호종원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낙하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해 남흥건설이 부분 작업중지 조치를 받았다.

또 아파트 건설현장과 지하철 공사장에서 감전사고를 방지하는 자동 전격 방지기가 부착되지 않은 용접기 등을 사용한 광토건설.새한건설.계룡건설.충일건설.송촌건설.금광기업이 해당 위험기계.기구 사용중지를 당했다.

이밖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업체 등에 대해 모두 1백13건의 시정지시가 내려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지반이 붕괴되거나 침수로 인해 감전되는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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