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보람상조, 탄탄한 ‘장례 서비스’… 75만 명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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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의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 운구 차량이 장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람상조 제공]

1991년 설립된 상조서비스 전문기업 보람상조. 이 회사는 일정 금액을 월부금 형식으로 납입하면 행사 발생 시 용품·인력부터 행사 진행까지 지원해 주는 ‘장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가입 후 1회만 입금하면 즉시 장례 등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언제라도 명의 이전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가입자는 약 75만 명이다. 연간 1만2000건 이상의 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람상조의 강점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재무적으로 탄탄하다는 점이다. 올 11월 기준 고객 납임금 중 현금 500억원 이상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의정부보람병원, 보람장례예식장, 프라임 호텔 등 상조 관련 부동산 가치가 300억원 이상이다. 또 ㈜상조보증과 ㈜한국상조보증에 고객 납입금 중 일부인 100억여원을 이중으로 예치해 고객의 돈을 보호한다. 총 900억여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 감사를 통해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둘째는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다. 3000명의 전문 인력과 약 300개의 전국 지점·영업소를 모두 직영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장례식장·예식장·스튜디오·드레스숍도 자체 운영한다.

고품격 서비스도 꼽힌다. 행사 시 1급 장례지도사 2명을 비롯해 복지사(1명), 도우미(3명) 등 총 6명의 장례 전문가를 파견하고 50여 가지 장례 용품을 제공한다. 왕실 궁중 방식으로 장례 서비스를 진행한다.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 서비스도 갖췄다.

넷째로 물가보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물가가 올라도 최초 가입 상품의 서비스를 별도 추가요금 없이 제공한다.

보람상조는 직원 교육에 상당한 투자를 한다. 강원도 춘천에 연수원 부지를 마련해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복지설계사 1000여 명과 행사 스태프 200여 명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연구소도 운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재활전문 병원인 의정부 보람병원과 김해 보람병원을 운영하는 등 지역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의료·실버케어 서비스 사업을 장학 사업으로 확대·발전시킴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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