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부과 어려워지자 제3시장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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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제3시장의 주식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세 부과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3시장 종목들의 주가가 27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 한국웹TV가 1백40원 오른 것을 비롯해 코리아2000.코스모이엔지.트라넷.타운뉴스 등이 상승했다.

거래가 활발한 종목 중에서는 한국미디어.동양엔터프라 등이 오른 반면 동신특강.한국정보공개는 약세를 보였다.

LG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정현식 과장은 "이날 제3시장의 주가 상승은 양도세 부과가 힘들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상승한 데 따른 것" 이라면서 "세금과 매매제도 개선이 거래활성화에 도움을 주겠지만 한계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거래가 부진해 제3시장이 자생력을 갖기까지는 아직 멀었다" 며 "대주주들이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갖고 있고,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인터넷 공모에서 액면가보다 크게 높여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제3시장에 대한 실망이 큰 상태" 라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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