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동주 4경기 연속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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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김동주(두산)가 4경기 연속홈런을 때리며 팀을 7연승으로 이끌었다.

김동주는 23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7 - 2로 앞서던 6회초 SK 선발 콜의 바깥쪽 높은 공을 힘차게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백m짜리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올시즌 18호포.

김은 지난 20일 잠실 한화전부터 4경기째 홈런 행진을 계속하며 지난해 삼성 이승엽.스미스가 세웠던 6경기 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또 김은 21개로 홈런 공동선두인 우즈(두산).박경완.박재홍(이상 현대)에게 3개차로 다가섰다.

여름에 홈런 페이스가 급상승하는 김은 6월 들어서만 벌써 홈런 8개를 때려내며 선두를 넘어다보고 있다.

두산은 1회초 정수근의 볼넷과 장원진의 2루타로 선취득점한 뒤 2회초 장원진.우즈.김동주의 연속 3안타 등 5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SK를 12 - 3으로 대파, 지난 16일 현대전 승리 이후 7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최용호는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SK 선발 콜은 시즌 5패째(3승2세)를 기록했으며 SK는 올시즌 두산과의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삼성과 한화가 맞붙은 대전에서 한화 선발 송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7승째(1세)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규정 이닝을 채운 송은 방어율 2.57로 오봉옥(해태.2.84)을 제치고 방어율 1위에 올라섰다.

한화는 장종훈의 3점홈런과 강석천.송지만의 랑데부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11 - 1로 꺾었다.

매직리그 1, 2위 LG와 롯데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박정태의 투런포에 힘입은 롯데가 7 - 0으로 승리,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롯데 선발 가득염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LG 타선을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2개월 만에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현대와 해태의 광주경기는 비 때문에 26일로 연기됐다.

성호준.김승현 기자

◇ 23일 전적

잠실

롯 데 003 102 100│7

L G 000 000 000│0

승가득염(1승) 패경헌호(3승1세4패) 홈박정태④(6회2점) 최기문③(6회2점.이상 롯데)

인천

두 산 160 003 020│12

S K 100 100 010│3

승최용호(4승3패) 세이상훈(3승1세2패) 패콜(3승2세5패) 홈이동수⑤(4회1점.SK) 이호준③(8회1점.이상 SK), 김동주 (6회3점.두산)

대전

삼 성 000 000 100│1

한 화 005 510 00×│11

승송진우(7승1세) 세김장백(1승2세2패) 패김진웅(9승3패) 홈장종훈 (3회3점) 강석천⑤(4회2점) 송지만 (4회1점.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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