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온라인] 일본 NEC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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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본 NEC가 한국어·영어·중국어·독어·불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 등 9개 언어로 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접속과 동시에 일본어로 자동 번역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영어 등 특정 외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소프트웨어는 많지만 복수 외국어 홈페이지를 번역하는 것은 처음이다.NEC는 이 소프트웨어를 개인 판매하지 않고 다음달 하순부터 인터넷 접속업체에게 대여,이용자로부터 사용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이 20일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대신 외국인 예금 정보를 서로 교환키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독일등 상당수 EU국가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외국은행에 예금하는 자국 국민이 늘자 이자·투자소득세 20%를 공통부과(원천징수)하자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런던 금융시장의 타격을 우려한 영국은 비거주자(외국인) 예금 정보 교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한편 오스트리아.벨기에.그리스.룩셈부르크.포르투갈등 5개국은 앞으로 앞으로 7년간 이자소득세 원천징수와 외국인 예금정보 상호교환을 병행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가 곧 10개년 경제개발계획을 마련,경제구조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무역 장관은 20일 “이번주 각료회의에서 투자환경 조성,조세제도 개편,공정경쟁 환경 조성,재산권 보호,천연자원 독점구조 개혁 등을 골자로 한 10개년 경제개발계획을 논의하고 1년반 동안 세부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천연자원 독점 구조 개혁방안에는 국영 전력회사와 철도·가스 독점기업인 가즈프롬에 민간자본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남북한이 독일식으로 급속하게 통일되면 1조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먼 삭스의 보고서를 인용,2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국정부는 현재도 1997년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은 금융시스템의 개혁비용 1천억달러와 씨름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비용은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 때문에 북한 정권의 갑작스런 붕괴보다는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화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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