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으로 충전되는 랜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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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 수동으로 발전기를 돌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랜턴을 신우테크 김상협 대표이사가 선보이고 있다.[연합]

자동차.전자부품 생산업체인 신우테크(충주시 주덕읍 삼청리)는 수동발전기와 축전기를 이용한 랜턴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우테크에 따르면 랜턴에 달린 손잡이를 90~120번 돌리면 축전기에 전기가 저장돼 10분간 불을 밝힐 수 있고, 자동차 시거잭에 1분30초 동안 꽂아도 같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충전식 랜턴은 수명이 짧은 것이 흠이었지만 이 제품의 수명은 최대 10만 시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랜턴에는 발광소자(LED)가 2~4개 들어 있어 일반 건전지 랜턴보다 2~4배의 밝은 빛을 내고 무게는 170g이다. 가격은 1만2000~1만5000원.

지난 1월 특허를 취득한 이 회사는 세계 86개국에 특허출원 중이며 최근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세계시장 진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 고성균 부사장은 "2000년 8월 TV.비디오 리모컨에 수동발전기를 장착한 것이 랜턴 개발의 계기가 됐다"며 "올해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내년엔 4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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