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둔치 자전거길 시민 마라톤 코스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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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들어 한강 둔치가 시민들의 마라톤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서울시청 공무원 마라톤 동호회가 주최하는 '2002 월드컵 성공 기원 서울시장배 단축마라톤' 이 다음달 3일 오후 2시 한강변에서 열린다.

주행은 여의도 둔치를 출발, 한강변의 자전거길을 달려 동호대교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환경친화형 코스에서 하프(21.0975㎞)와 10㎞ 등 두 종목으로 나눠 벌어진다.

이 대회에는 시청 마라톤 동호회원 5백명을 비롯, 구청.사업소 등에서 35개팀 1천5백명이 참가하며 시민들도 원할 경우 참여할 수 있다.

시청 마라톤동호회 이규일(李圭一.55.성북수도사업소장)회장은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고 공무원과 시민의 화합을 이루자는 취지" 라며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대회를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생활체육협회 주관으로 한강 둔치를 달리는 마라톤대회가 시민 5천여명이 참여하는 성황속에 열렸다.

서울시 최임광(崔林光)보도과장은 "한강변이 탁트인데다 일반 도로에서 열리는 대회와 달리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아 시민들의 마라톤 코스로 사랑받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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