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바이어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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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9일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출구매 상담회에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이란.나이지리아 등 11개국에서 1백5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50여명을 초청하는 소규모로 계획했는데 현지 무역관에 참가를 신청한 바이어가 많아 규모가 커졌다.

중동 국가뿐 아니라 나이지리아.리비아 등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20~50명의 구매단을 파견한다.

나이지리아는 47개사 50명의 구매단을 파견하며, 자수직물.내의.의류.액세서리.가정용 전자제품 등 소비재와 주스 제조 설비.식품포장 설비 등 기계류에 이르기까지 40여개 품목을 사고 싶다고 신청했다.

레바논.리비아.모로코 등도 패션용품.의류.가전제품.의료용 기기 등 소비재 구매를 원한다며 구매처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 바이어들의 경우 일반 소비재와 함께 기계류.부품 수요가 많다.

KOTRA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산유국의 소비재 구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에 대한 1분기 수출은 17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9% 증가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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