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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소녀시대, 올 골든디스크 대상 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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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 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스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슈퍼주니어(왼쪽)와 음원부문 대상 수상자 소녀시대. 두 팀은 수상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축하 인사를 나눴다. [이호형·김진경 기자]

2009년 골든디스크 대상의 영광은 그룹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에게 돌아갔다. 10일 열린 제 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통해 슈퍼주니어는 올 한해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로, 소녀시대는 가장 많은 음원 수입을 올린 최고의 그룹으로 각각 인정받았다.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슈퍼주니어는 3집 ‘쏘리, 쏘리(Sorry, Sorry)’로 영예의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하며 생황 부는 여인상 백금 명패를 품에 안았다. 삼성 YEPP 디지털 골든 음원 대상은 ‘지(Gee)’로 올해 걸그룹 열풍을 선도한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최고 권위의 골든디스크상은 음반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가요상이다. 음반·음원 판매량으로 1차 후보를 선정한 후 팬들의 인기투표, 3차에 걸친 집행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올해는 음원 시장의 성장을 반영해 본상 10개 팀 중 5팀에게 디지털 골든 음원 본상을 시상했다.

1, 2집에서 명성에 비해 국민적인 히트곡을 내지 못 했던 슈퍼주니어는 3집 ‘쏘리, 쏘리’로 그룹 결성 후 가장 큰 인기를 얻으며 25만여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수상소감에서 “가수가 된 이후 이 자리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더 큰 꿈을 향해 달려나가겠다”고 감격에 젖었다.

소녀시대의 ‘지’는 도시락·멜론·소리바다·싸이월드·엠넷닷컴·벅스 등 6개 음원 유통사의 휴대폰 연결음과 벨소리·MP3 다운로드·배경음악 매출 자료 집계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작년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에 이어 1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음원 대상을 품에 안게 된 소녀시대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 열정이 우리를 이끌어줬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김성주와 박지윤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3000여 가요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올 한 해를 빛낸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디스크 본상에는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이승철(사랑 참 어렵다)·드렁큰타이거(몬스터)·SG워너비(주르륵)·2PM(하트비트) 등 총 5팀(명)이 선정됐다. 디지털 음원 본상에는 소녀시대를 포함해 백지영(총 맞은 것처럼)과 손담비(토요일 밤에)·이승기(결혼해줄래)·다비치(8282) 등 5팀이 선정, 총 10팀이 결정됐다.

록상은 장기하와 얼굴들(싸구려 커피)이 받았고, 힙합상은 에픽하이(따라해)가 차지했다. 삼성 YEPP 신인상은 여성그룹 포미닛(핫이슈)과 티아라(거짓말 Part.1)에게 돌아갔다.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삼성 YEPP 인기상은 샤이니와 슈퍼주니어가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손정환·한광섭 삼성전자 상무, 안정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안용철 일간스포츠 대표이사, 전용주 CU미디어 대표이사, 김진규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략콘텐츠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은혜·이연희·김정화·정가은·고은아·이시영·하석진 등 인기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환하게 밝히며 시상식을 빛냈다. 이날 행사는 아이에스 플러스코프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예제작자협회·JES·중앙일보가 후원했다. 삼성 YEPP이 협찬했다. 케이블 위성 QTV·Y-STAR·코미디TV 3개 채널에서 생방송됐다.  

이경란·이영희 기자, 사진=이호형·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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