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상 주식' 1주씩도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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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는 증권거래소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고가주를 1주나 2주씩 10주 미만으로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시간외 장외거래에서만 1주 단위의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정규 시장에서는 10주 단위로 매매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도 대형 우량주를 별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19일 개인투자자에게 고가주의 매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의 매매 수량 단위를 12월 6일부터 1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면 지금은 최소 469만5000원(17일 종가 46만9500원×10주)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46만9500원만 있으면 1주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외국인 거래 비중(9월 1~17일 거래량 기준)은 롯데제과 74.4%, 롯데칠성음료 65.2%, 삼성전자 40.4%, 포스코 49.2% 등으로 높은 반면 개인 거래 비중은 10~3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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