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 1분기 모두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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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한국통신.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를 냈던 이동통신 업체들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대형 통신업체들이 새로 참여한 인터넷 사업분야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동통신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11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경우 신규사업인 인터넷 부문 등의 호조로 1분기 매출이 2조5천3백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도 4천3억원으로 6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3월말 가입자가 1천1백26만명에 달하면서 매출액이 49.6% 늘어난 1조3천9백9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7백17억원 적자에서 1천9백6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통프리텔의 매출액은 4천4백2억원으로 42%(1천3백3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천8백87억원 적자에서 5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1분기 중 한솔엠닷컴의 매출액은 1천8백5억원에서 2천9백3억원으로 57%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백23억원 적자에서 1백1억원 흑자를 보였다.

6월 결산인 한솔엠닷컴은 이번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 6월) 당기순이익이 4백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콤도 천리안 가입자 증가와 국제전화시장 활성화, 인터넷분야 매출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45.6% 늘어난 2천3백73억원에 달했고 당기순이익도 13.8%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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