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뮌헨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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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 대회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팀끼리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일곱번 우승했던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 - 2로 패했으나 1차전 때 2 - 0으로 승리, 골득실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마드리드는 11일 열리는 발렌시아-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하게 돼 올해 챔피언스리그는 스페인 축구의 독무대가 됐다.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뮌헨의 얀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31분 라울 곤살레스가 올려준 볼을 아넬카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2골차로 승리해야 골득실이 같아지는 뮌헨은 후반 9분 플레이메이커 에펜베르크의 프리킥을 엘베르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총공세를 폈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공격수를 수비수로 교체, 수비를 강화했고 뮌헨은 후반 42분, 44분 에펜베르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무산시키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뮌헨은 1차전 패배 후 독일컵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일신, 2차전에서 역전극을 노렸으나 2골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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