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개인 501억원 순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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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지난 주말 나스닥의 이틀 연속 상승으로 기대감이 반영된 8일이었다.

개장 직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8일 만에 170선을 회복하고, 180선을 향해 달려갔으나 오후 들어 장세가 꺾였다.

이날 지수는 4.16포인트(2.45%) 오른 173.4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2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둘 다 거래소를 앞질렀다.

장이 막판에 약해진 원인은 기관들과 외국인들이 계속 팔아대는 바람에 개인들도 자신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개인들은 5백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투신권은 각각 82억원과 1백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벤처기업들의 상승률은 3.6%로 지수 전체 상승률 2.5%를 앞서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볼 여지를 남겼다.

대형주는 핸디소프트(+9.4%)와 디지틀조선(12.0%)을 제외하고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동안 기술주 상승을 선도했던 중.소형종목들의 기세가 꺾이면서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바이오칩 가운데 바이오시스와 이지바이오가 4%대의 상승을 기록했고 대성미생물연구소.마크로젠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안솔루션업체인 미디어솔루션과 벤트리는 그동안 상승에 대한 조정의 영향으로 각각 8.5%, 3.5%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좋아졌으나 대기 중인 신규등록 및 유.무상 물량과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틀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모두 소화됐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9일에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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