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 도입등 달라지는 보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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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보건소가 달라지고 있다.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도 마련, 주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떠오르고 있다.

◇ 첨단장비 도입〓부산 해운대보건소는 지난 1일 1억원을 들여 혈액분석.간기능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생화학분석기를 구입, 주민을 대상으로 종합검진을 시작했다.

다음달부터 직장인을 위한 종합검진도 할 예정이다. 해운대보건소는 종합병원 수준의 물리치료실도 갖추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경남 남해군 보건소는 4천여만원을 들여 다음달 중 초음파 진단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 전문진료〓대구시 남구.경남 진주 보건소 치과는 항상 만원이다. 일반 치과보다 50%이상 싸기 때문이다.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어린이 치아 홈 메우기는 3천3백원. 일반 치과에 가면 1만원정도는 내야 한다.

보험적용이 되는 치료도 일반치과는 5천원 선이지만 이곳에서는 1천1백원만 내면 된다. 일반인도 2만원만 내면 스켈링도 할 수 있다.

경남 고성군 보건소는 매달 한 번씩 안과진료를 한다. 마산시내 김 안과 진료팀과 합동으로 벌이는 안과 진료는 백내장 환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 건강 프로그램〓부산 사하보건소는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氣)체조 교실을 열고 있다.

부산 영도보건소는 고신대 의과대와 연계한 '성인병 보건교육 사업' 을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 보건소는 고혈압.당뇨.성인병.어린이 비만 등 질병을 요일별로 상담하는 종합건강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 중구보건소는 지난달부터 스포츠댄스.한국무용.단 체조.라마즈체조 등을 가르치는 시민건강센터를 운영 중이다.

건강정보를 담은 책.비디오 테이프를 거저 빌려주고 전문의가 관리하는 체력진단 단련실에서는 다양한 운동기구로 물리치료.체력 단련을 할 수 있다. 경남 마산시 보건소도 매주 수요일 경로당을 찾아 다니며 건강체조.단전호흡 등을 가르치는 건강교실을 열고 있다.

허상천.김상진.김관종.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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