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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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지수가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6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5포인트(0.56%) 오른 855.38에 마감했다.

이날 3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지수가 860선을 넘어섰다가 후반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의약품.서비스.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올랐지만, 유통.운수창고 업종은 내렸다. 현대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2%대로 오르고, 현대산업개발이 3% 넘게 오른 데 힘입어 건설 업종이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7일부터 실시될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하이닉스반도체는 독일 D램 업체인 인터피온이 D램 가격 담합으로 벌금 1억6000만달러를 물게 된 소식으로 하락했다.

부진한 8월 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된 한국타이어와 전국금속산업연맹에서 노조가 제명된 현대중공업이 크게 올랐다. 이 밖에 포스코.SK텔레콤.한국전력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올랐지만 LG필립스LCD와 LG카드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8포인트(0.24%)떨어진 371.38에 마감했다. 다음.유일전자.CJ홈쇼핑 등은 오르고 레인콤.파라다이스 등은 내려 주요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주 거래소 이전 상장을 앞둔 인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사스 재발 우려로 전날 급등했던 SD.파루.고려제약 등은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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