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투폰, "우리도 무료전화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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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무료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도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됐다.

그동안 다이얼패드 서비스로 무료 인터넷전화 시장을 독주하던 새롬기술에 맞서 웹투폰이 '와우콜'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우선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네티즌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다이얼패드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유선전화(시내.외)만 가능했고, 국제통화도 미국으로 제한됐다.

하지만 와우콜 서비스는 국내 유.무선전화와 통화할 수 있고 국제통화도 미국.일본.영국 등 2백40개국과 할 수 있다는 주장.

그러나 다이얼패드는 무제한 공짜전화지만, 와우콜은 광고를 보거나 쇼핑몰에서 쇼핑한 뒤 쿠폰을 적립해야만 통화할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다.

와우콜은 시범서비스 중 통화가 잘 안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 이용방법〓두 서비스 모두 PC를 통해 전화하는 'PC 투 폰' 방식의 무료전화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이얼패드(http://www.dialpad.co.kr)나 와우콜(http://www.wowcall.com)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준비물은 사운드카드가 달린 펜티엄급 이상의 PC와 마이크와 스피커가 연결된 헤드셋. 가입자들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마우스를 이용해 통화하고 싶은 사람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클릭만 하면 된다.

◇ 서비스지역〓다이얼패드는 국내전화의 경우 유선전화하고만 통화할 수 있다. 국제전화도 미국의 유선전화하고만 가능하다.

와우콜은 국내에서는 유선은 물론 무선전화와도 통화할 수 있다.

국제통화의 경우 시범서비스 기간 중에는 미국 등 21개국의 유선전화와 연결된다.

이달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세계 2백40개국의 유.무선전화와 통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무료요금 형태〓다이얼패드는 무제한 공짜다. 새롬기술은 배너광고를 유치, 광고비로 통화료를 충당한다.

반면 와우콜은 '와우' 라고 불리는 통화쿠폰을 적립한 뒤 적립한 금액만큼 무료통화하는 방식이다.

통화쿠폰은 광고를 보거나 제휴 쇼핑몰에서 물건구입 또는 제휴사와 마일리지 교환 등을 통해 적립한다.

국내 유선통화는 1분에 10와우, 핸드폰과 통화할 때는 분당 30와우 정도가 필요하다.

국제전화는 미국은 분당 20와우, 일본은 분당 30와우 등 국가마다 적용 요율이 다르다. 통화하다가 적립된 쿠폰이 다 소모되면 1분 뒤 전화가 끊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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