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 스포츠스타들 라식수술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성공하려면 시력부터 고쳐라' .

골프의 타이거 우즈, 메이저리그의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정상급 선수들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수술을 받고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안과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라식수술을 받은 후 PGA 투어에서 다섯번 우승했다.

골프입문 이래 줄곧 렌즈를 착용하던 우즈는 알레르기로 남모를 고생을 해왔다.

그는 최근 "렌즈를 낄 때는 롱퍼트가 힘들었으나 지금은 공과 홀이 더 커보인다" 고 말했다.

골프여왕 박세리도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의 TLC센터에서 라식수술을 받았다.

매덕스는 지난해 7월 라식수술을 받은 이후 10경기 중 9경기에서 승리했다.

안경과 렌즈를 번갈아 착용하던 매덕스는 최근 "초점이 또렷해져 제구력이 크게 향상됐다" 고 말했다.

이같은 수술 성공담에 자극받은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안과로 몰려들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슬러거 버니 윌리엄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토드 앤더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프 배그웰 등이 최근 라식수술을 받았다.

TLC센터는 최근 타이거 우즈.박세리와 스폰서 계약을 했으며 레이저기기 제조업체인 Visx는 지난 4분기 매출이 50% 증가, 2천5백80만달러(약 2백80억원)의 이익을 냈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