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설치했다" 마이애미공항 아수라장, 유유히 비행기 탑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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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가 비행기 탑승시간에 늦자 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거짓 협박을 한 여직원이 벌금형을 받았다고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직원은 지난 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아메리카 항공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했다.

당장 공항은 폭탄을 찾느라 아수라장이 됐다. 폭탄이 발견되지 않자 마이애미 경찰은 IP를 추적해 범인을 찾아냈다.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는 이 31세 여성은 '거짓 폭탄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회사 상사가 온두라스행 비행기를 예약해놨는데 탑승시간에 늦게 됐다"며 "폭탄 협박를 하면 상사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태연하게 진술했다.

이 여성은 7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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