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새 광고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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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광고가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핫초코 브랜드인 '미떼' 광고를 본격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부활의 김태원을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이 CF는 용평스키장에 놀러간 세 명의 남성들이 핫초코를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중 한명이 긴 생머리의 여성을 발견한다. 너무 예쁜 나머지 뒷모습만 보고 리프트에 같이 올라탄다. 하지만 긴 생머리의 여성은 바로 김태원. "혼자 왔냐"는 그의 말에 같이 탄 남성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연신 핫초코만 들이킨다.

김태원의 연기가 광고 컨셉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김태원은 첫 CF 나들이다. 영화 '낮술'에 나온 연기자들이 같이 출연했다. 이 광고는 A·B버전으로 따로 제작돼 선택의 재미를 유발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SLR클럽·디시인사이드 등 전문 커뮤니티에 관련영상이 꾸준히 올라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미떼'라는 브랜드는 원래 있지만 겨울철을 맞아 새롭게 광고를 제작해 선보인 것"이라면서 "찬바람 불 때 제품이 생각날 수 있는 컨셉트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애프터스쿨 이주연, 소녀시대 유리 및 연기자 황샘, 송인화, 박진희, 박제니, 오광록 등이 '미떼' 광고 모델을 거쳤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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