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송아리, 재능 찬사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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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아리는 놀랄만한 재능을 지녔다.13세 소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라운드한 캐리 웹은 송아리(13)의 기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4번홀의 실수가 아쉬웠다. 1.2m짜리 버디퍼팅에 앞서 연습스윙을 하다 공을 건드린 사실이 비디오 판독 결과 드러나 2벌타를 받은 것. 전날 공동 3위에 올랐던 송의 이날 성적은 버디 2개.보기 5개로 75타.

아버지 송인종(51)씨는 "나리와 아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호적이 있고 주민등록번호도 받았다" 고 말했다.

다음은 송아리와의 일문일답.

- 2벌타가 부과된 상황은.

"14번홀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는데 볼을 건드린 사실을 경기 후 TV를 보고 알았다."

- 이 대회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인내력이나 경기 운영방법 등도 배웠는데 이 경험들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낚시나 자전거를 타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 또래들처럼 소일한다."

- 앞으로의 일정은.

"많은 주니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며 다음달 말 열리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등 몇개 프로대회 예선에 도전해보겠다."

정제원 기자, 랜초 미라지〓문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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