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출 땐 우산 준비하세요” 현관 매직 거울이 생활 브리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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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현관에 설치된 ‘트랜스폼 매직 거울’. 이 거울엔 날씨·온도·주차정보가 표시돼 외출 준비를 도와준다. [현대건설 제공]

“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오니 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시공되고 있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거주자가 외출할 때 현관에 다가서면 거울에서 이런 음성이 흘러나온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트랜스폼 매직 거울’은 기존의 일반 인테리어 거울과 달리 맞춤형 정보를 직접 표시하고 음성안내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아파트 현관 거울에 적용한 최첨단 거울인 ‘트랜스폼 매직 거울’을 개발해 반포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시공현장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 거울은 날씨와 온도, 주차정보가 표시된다. 똑똑한 거울 덕분에 바쁜 출근시간에도 허둥대지 않고 외출 준비를 마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절감 시스템과 정보기술(IT) 컨버전스 기술로 융합한 미래형 통합 보안 시스템을 개발했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전력생산의 경우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 시간·양 등을 검토한 후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하루 297Kwh(연간 10만6920Kwh)의 전기를 생산해 각 가구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가구당 연간 약 7만8000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설치비 부담이 없고 기존의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노인정·보육시설 적용)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와 관리비 절감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땅속의 온도가 사계절 내내 12~25도로 유지되는 점을 이용, 땅속에 열교환 파이프를 매설해 여름철에는 아파트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땅속으로 방출하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열을 실내로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지하수 열원을 이용해 냉난방을 해결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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