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 화학적 거세’ 대안 독자의 아이디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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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 18일자 ‘성폭력범 화학적 거세, 다른 대안 없을까요’ 질문에 많은 독자 분이 의견을 보냈습니다. ‘두 여자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전세미씨는 “아이들에게 휴대전화 사주는 것만으로 불안감을 위로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힘겹다. 선진국에서는 성적 욕구를 느끼는 뇌 신경계를 끊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검토해볼 만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서울종암경찰서 김민곤 경장은 “성매수자를 대상으로 한 존스쿨(재범방지 프로그램)을 성폭행범에게도 확대 실시하자”고, 미국 뉴욕에서 존 김씨는 “성범죄자 교정용 컴퓨터 게임을 개발하자”고 제안했고요. 초등학교 6학년 김나희양은 “학생 때부터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갖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전해왔습니다.

기사 댓글에서는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이 화학적 거세 시 본인 동의를 받도록 한 것에 대해 “누가 거세를 원하겠느냐. 무조건 시행해야 한다”(박승기씨)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 “생식 기능을 없애는 외과적 거세를 해야 한다”(김민형씨), “거세는 당연하고 거주도 분리해야 한다”(이용덕씨)는 시각이 두드러졌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법무부의 해당 부서에 전달했습니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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