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루이스, 청문회서 랭킹 조작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프로복싱 헤비급 통합챔피언 레녹스 루이스가 프로모터 돈 킹 추방운동에 나섰다.

루이스와 변호인들은 7일(한국시간) 세계복싱협회(WBA) 청문회에 출석해 "돈 킹은 자기 이익을 위해 랭킹을 조작하고 있다" 며 "돈 킹은 복싱계에서 사라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루이스 측은 "먼저 WBA 지명도전자로 결정됐던 헨리 아킨완데가 최근 병에 걸려 할 수 없이 마이클 그랜트와 대전계약을 체결했다" 며 "돈 킹은 뒤늦게 자신이 관리하는 존 루이스의 랭킹을 터무니없게 올린 후 지명도전자로 선정했다" 고 덧붙였다.

루이스 측에 따르면 돈 킹은 WBA 챔피언벨트를 반납받아 존 루이스-에반더 홀리필드 경기를 치르려 한다는 것이다.

WBA 헤비급 랭킹에는 무패의 강호 마이클 그랜트가 5위로 처졌으며, 돈 킹이 관리하는 존 루이스.홀리필드.아킨완데가 4위권 이내에 포진해 있다.

루이스는 또 "지난해 3월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내가 확실하게 이겼는데도 돈 킹이 장난치는 바람에 무승부 판정이 내려졌다" 고 주장했다.

이날 WBA 청문회는 최근 루이스가 마이클 그랜트와의 경기를 이유로 존 루이스와의 지명 방어전을 늦추자 챔피언 자격을 박탈키로 결정한 뒤 열렸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