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많으면 증차 허용…서울시, 버스총량제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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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달부터 서울시내 버스의 노선별 증.감차가 쉬워진다. 또 일반버스와 좌석버스간의 형태변경도 자유로워진다.

이에 따라 손님이 많은 노선에는 버스 증차가 전보다 쉽게 이뤄져 시민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2일 "시내버스 전체의 운행대수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던 버스 총량제를 폐지해 버스회사가 노선별 버스대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은 버스회사가 노선별 버스대수를 연간 10% 이상 늘리고자 할 경우 자기 회사의 다른 노선에서 버스를 빼거나 타업체의 버스를 양수해야 하는 등 증차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승객 수요에 맞춰 버스회사가 자유롭게 노선별 버스대수를 연간 10%~30% 범위내에서 조절 가능해졌다.

시는 다만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 노선의 버스대수가 우선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배차간격이 20분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감차를 인가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일반버스-좌석버스간의 운행형태 변경에 대해서도 ▶좌석버스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한 광역직행.심야좌석이 일반형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등에는 형태 변경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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