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잡고 농구에 전념하려던 데니스 로드맨이 길거리로 쫓겨나게 생겼다.
미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집에 세들어 사는 로드맨은 즉시 집을 나와야 한다" 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인터넷 재벌이자 매버릭스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로드맨을 자신의 팀에 입단시키면서 샐러리캡(연봉총액 제한) 때문에 적정한 연봉을 지급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의 호화 게스트하우스를 로드맨에게 헐값에 임대하는 편법을 사용했다.
큐반의 게스트하우스는 수영장이 딸린 대지 9백평 크기의 대형 주택으로 큐반의 저택과 벽으로 나뉘어져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로드맨은 고작 월 3천달러를 주고 이 게스트하우스에 세들어 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BA 커미셔너 데이비드 스턴은 올스타전이 벌어진 오클랜드에서 "15일까지 로드맨은 집을 비워라" 고 요구했다.
NBA에서는 구단이 선수에게 연봉 이외의 다른 금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