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1억달러 DR 이번주내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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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미래산업이 이번주 중 1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다음주 초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킨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13일 "오는 16일 발행가격을 확정한 뒤 17일 정식 계약을 하기로 했다" 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으며 주초에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최종 설명회를 열 계획" 이라고 말했다.

주간사인 동원증권 관계자는 "미래산업은 라이코스코리아.소프트포럼 등 유망 정보통신 업체들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며 "물량 소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11월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산 뒤 DR로 바꿔간 극히 소량만이 유통되고 있어 거래가 뜸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에 1억달러 규모의 DR가 상장되면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기업은 미래산업을 포함해 모두 6개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한국통신 등 4개사의 DR가, 나스닥에는 두루넷의 주식이 상장돼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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