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휠라마라톤팀서 이봉주등 영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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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이봉주가 과연 2시간6분대에 진입하고 더 나아가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할 수 있을까. 이같은 청사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봉주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봉주의 한국신기록 경신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는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봉주.권은주 등 코오롱을 사직한 5명의 선수들과 5천만원에 용품계약을 한 휠라코리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작업에 나선 것.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인터내셔널 필라 그룹 마라톤팀(일명 로사군단) 소속으로 영입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선수들의 프로필을 교환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품계약을 추진하면서 이봉주와 권은주 등 국가대표급 선수 5명과 오인환.임상규 코치 등 전선수단이 함께 움직이기를 원해 골라내기가 아닌 전선수단 영입으로 추진 중" 이라고 덧붙였다.

휠라 그룹 마라톤팀은 세계적인 지도자 가브리엘 로사 박사의 지도아래 조지프 체베트(1999보스턴.뉴욕대회 우승자).필립 타누이(로마 여자부문 1위) 등 세계무대를 휩쓸고 있는 케냐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로사군단으로도 불리고 있다. 로사군단에는 이번 도쿄대회에서 이봉주를 제치고 우승한 자프게트 코스게이도 끼여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또 이봉주의 2위 입상에 따른 특별 보너스를 책정해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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