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화장실 '혁신'…연리 3% 자금 지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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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남녀화장실을 별도로 짓는 등 화장실 혁신에 나서는 서울시내 음식점들은 업소당 1천만원씩의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베스트 화장실' 로 뽑힌 업소는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돼 3천만원의 화장실 운영자금 지원과 함께 위생감시 면제 등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식품진흥기금 예산 중 1백억원을 화장실 개선비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2002년 월드컵축구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시내 음식점 화장실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지원방안을 10일 마련했다.

시는 모범화장실 기준으로 ▶남녀화장실 구분설치 ▶넓은 공간과 밝은 조명 ▶안내판 부착 및 관리인 지정 ▶수건.휴지.비누 등 편의용품 구비 ▶악취제거용 방향제.꽃.그림 설치 등 5개 항목을 정했다.

자발적으로 화장실 혁신에 나서는 업소와 베스트 화장실로 뽑힌 업소엔 연리 3%의 시설 개.보수비 1천만원과 3천만원의 운영비가 각각 지원된다.

시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종로구 인사동 ▶동대문 시장 ▶용산구 이태원 ▶강남구 로데오거리 ▶중구 명동 등 5개 지역 2천9백12개 음식점의 화장실 실태를 조사, 4월부터 업주들에게 개선을 권장하고 현장지도에도 나설 방침이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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