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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가지수' 4월 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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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세계의 전체적인 주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주가지수가 창설된다.

미국.일본.독일 등 3개국 증권거래소와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7일 세계증시에 분산 투자 중인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잣대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1백대 기업으로 구성되는 'S&P 글로벌 100' 지수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기업을 망라하는 주가지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글로벌 100지수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24시간 리얼타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가총액이 50억달러 이상인 다국적 기업 중에서 선정된 편입 종목은 국가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시티그룹 등 39개사를 차지한 미국이 가장 많다. 유럽에서는 바이엘(독일).토탈피나(프랑스).보다폰(영국) 등 42개사가 편입됐다. 일본은 도요타.소니 등 12개사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업종별 시가총액 비율에서는 정보통신분야가 27.9%로 가장 높아 세계증시의 하이테크 열풍을 반영했다.

레오 오닐 S&P사장은 "편입기업의 인수.합병이 발생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편입종목을 교체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3국 증권거래소는 새 지수를 기본으로 한 인덱스 펀드나 선물.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을 올 3분기 중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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