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회사인 KT텍은 KT의 유·무선 통합서비스(FMC) ‘쿡앤쇼’ 전용 단말기인 ‘에버 매직듀오(F110·사진)’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신호가 잡히는 지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단말기에 내장된 무선랜 기능이 켜진다. 이 상태에서 상대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쿡’ 버튼을 누르면 대개 10초당 18원인 이동통신 요금보다 저렴한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는 휴대전화에 걸 때 10초당 13원, 유선전화에 걸 때는 3분에 39원이 든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에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유선전화에 전화를 많이 거는 가입자는 적지 않은 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FMC 서비스를 도입하며 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옴니아팝(M7200)’을 내놨다. 하지만 월 3만5000원에서 9만5000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를 써야 했다.
이번 매직듀오는 일반 휴대전화기라 표준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 선택 폭이 넓다. 새 단말기는 화면 크기가 7.1㎝(2.8인치)인 폴더형으로 200만 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 등을 내장했다. 출고가는 50만원대.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