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몰린 교사 아내제자 유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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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일 초등학생을 납치한 뒤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가법상 영리약취유인)로 의정부 K여중 金모(44)교사를 긴급 체포했다.

金교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자신의 아내(43)가 담임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군 모초등학교 1년 趙모(7)군을 학교 앞에서 승용차로 납치한 뒤 趙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3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趙군을 가만두지 않겠다" 고 협박한 혐의다.

金교사는 趙군 부모에게 공중전화로 여러차례 협박전화를 하다 전화번호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金교사는 도박빚 5천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포천〓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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