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폭설로 수십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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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예루살렘.앙카라.암만〓연합]이스라엘.요르단 등 중동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비를 동반한 폭설로 고립된 예루살렘에서는 28일 최소한 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모든 도로에는 30㎝ 이상의 눈이 쌓여 약 60대의 불도저를 동원, 제설작업을 벌였다.

예루살렘 동부의 라스 엘 아무드 지방에서는 지붕을 뒤덮은 눈에 깔려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텔아비브와 위성도시 레호보트에서도 2명의 노숙자들이 사망했다.

터키 동부 에르주름 지방의 데기르멘카야 마을에서는 최근 2주간 계속된 폭설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눈으로 도로들이 봉쇄돼 주민들이 병원에 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과 일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이날 하루동안 1백9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명이 죽고 38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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