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데이 통해 최신 기술 습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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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실무지식 함양과 최신 기술 트렌드의 정보 제공을 위해 매년 개최해 온 기술 컨퍼런스 '데브데이(Devdays)'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아 종합 기술 컨퍼런스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데크데이(Techdays)'로 행사명을 바꿨다. 지난해엔 16개 세션에 그쳤지만 올해 총 51개 세션으로 대폭 확대됐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인프라 전문가를 위한 세션도 마련해 주제도 다양화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공간에서 버추얼 컨퍼런스로 진행한다. 행사는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도 세션 내용은 감상이 가능하다. 웹사이트(www.techdays.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 총괄을 하는 민성원 전무(사진)를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의의를 들어봤다. 민 전무는 지난 4월 한국SM에 합류, 9월 리믹스 컨퍼런스를 통해 웹 플랫폼 사업자로서 MS의 가치를 제시하면서 국내 웹 솔루션의 글로벌화를 주도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테크데이를 개최하는 목적은.

"모든 직업이 새로운 트렌드를 끊임없이 습득하고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변화 주기가 빠른 IT 분야에 종사하는 개발자와 관계자들에게 주어지는 도전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계속되는 비용 절감 압력 속에 기업들 역시 인력 투자가 쉽지 않다. 특히 IT 실무자들은 인원은 늘지 않으면서 업무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처럼 세미나나 교육을 위해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그래서 IT 전문가들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쉽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 전문가 방문 세미나 신청 등 이벤트를 통해 상호간의 소통을 돕고 싶은 의도도 행사 곳곳에 숨어 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가 '새로운 플랫폼의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 컨퍼런스'라고 들었다. 무슨 의미인가.

"지난 달 22일 새 운영 체제인 '윈도7'과 서버용 운영 체제인 '윈도 서버 2008 R2' 버전이 나왔다.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복잡한 의미를 갖는다. 소위 '쓰리 스크린'이라고 하는 데스크톱, 웹, 모바일 등 다양한 창을 통한 최종 사용자의 경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요구가 IT 역할을 다른 차원으로 이끌고 있다. 시대의 요구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이를 사용하기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플랫폼 자체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IT 전문가들이 이런 변화를 종합적으로 읽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그래서 '새로운 플랫폼의 시대'라는 기치를 내걸게 됐다."

-주요 내용은.

"이번 컨퍼런스는 크게 개발자와 IT 인프라 전문가를 위한 세션으로 분리돼 총 51개의 세션을 온라인에서 직접 보거나,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한 세션은 데스크톱 플랫폼인 윈도7을 개발자 관점에서 살펴보고 적용해 볼 수 있는 세션이 있다. 또 개발 환경, 모바일 플랫폼, 웹UX/RIA, 그리고 실제 산업 적용 사례 등으로 구성된다. IT 인프라 전문가들을 위한 세션들은 '인프라스트럭쳐의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자체와 서비스 관점에서의 윈도 데스크톱과 서버 플랫폼을 다룬다. 협업 플랫폼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데이터 베이스 플랫폼까지도 조망한다."

-컨퍼런스 참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정보 공유 방식이 다변화되고 기술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개발자들이 수동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의 정보 전달 체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수 백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미국의 컨퍼런스 내용이 하루가 지나기 전에 온라인에서 공급되는 시대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우리가 준비하기 전에 사용하고, 피드백 하는 기술 전문가들이 있어 국내 기술 공급 업체들은 더욱 긴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중심에 현업의 전문가들이 있다. 준비한 내용들을 충분히 이용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주길 기대한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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