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대회서 우즈·조던 만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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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사진)이 필드에서 만난다.

우즈가 다음달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지는 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대회에 마이클 조던과 함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영화배우.가수 등이 프로골퍼와 한 조를 이뤄 벌이는 경기. 페블비치는 1972년.82년.92년에 이어 올 6월 1백회 US오픈 대회가 열릴 예정인 세계적인 명문 코스다.

대회 주최측은 우즈와 조던이 짝을 이뤄 함께 라운드할 경우 전세계에서 보도진들이 몰려올 것이고 또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갤러리들이 입장할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즈는 조던과의 라운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팀을 이뤄 경기에 출전했다가 수많은 인파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챔피언십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어니 엘스를 물리치고 우승한 우즈는 이달말 열리는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 뒤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출전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199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마크 오메라도 야구스타이자 플로리다 올랜도 이웃에 거주하는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최고의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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