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은행…'은행업계 新강자' 기대감으로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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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도이체방크가 한미은행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는 지난 주말 한미은행의 발표가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8일 한미은행은 도이체방크가 5천억원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를 인수, 한미은행의 주식 36.2%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10일 도이체방크는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본부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은행에 대한 지분참여 양해각서 체결과 실사착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 다만 지난해 말 소량의 지분을 매입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을 뿐" 이라고 밝혔다.

이는 9일 도이체방크 본사가 발표한 "한미은행의 지분 인수와 관련, 아직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는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향후 본계약 체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미은행은 "우리와 협의를 진행한 곳은 도이체방크 홍콩지사로서 창구의 차이로 인해 이같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고 말하고 "본계약 체결 이전까지는 비밀에 붙여야 하는 사안을 미리 공개한 것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모(私募)방식의 DR발행을 국내법상 공시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불가피했다" 고 해명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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