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바이러스 국내 상륙 피해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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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0년에 활동을 개시하는 악성 Y2K 컴퓨터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해 피해가 우려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따르면 '마이픽스' (Worm.Win32.MyPics)란 이름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신고가 3일 20여건이나 접수됐다.

지난달 4일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E메일을 통해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주소록에 있는 50곳에 자동으로 바이러스가 첨부된 메일을 전송한다. 첨부 파일 이름은 'PICS4YOU.EXE' 이다.

수신자가 이 첨부 파일을 실행시키면 곧바로 감염되며, 컴퓨터를 다시 부팅시킬 때 하드디스크의 자료가 모두 날아간다.

한편 안연구소는 이날 오후부터 홈페이지(http://www.ahnlab.com)를 통해 백신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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